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도 1,980선 '게걸음'(종합)

입력 2016-11-23 10:29  

<<10시 15분 전후 시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23일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강보합권에 머물러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포인트(0.11%) 오른 1,985.3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7포인트(0.21%) 오른 1,987.64로 출발했으나 관망세가이어지면서 오히려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틀째 갈아치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7.18포인트(0.35%) 오른 19,023.87로 19,000고지를 밟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76포인트(0.22%) 상승한 2,202.94로 2,200 고지에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7.49포인트(0.33%) 오른 5,386.35에 장을 마쳤다.

10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9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호조 신호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해소되면서 그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미쳤다.

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세또한 한풀 꺾이는 모습"이라며 "연기금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 매수세가 회복되는 등수급개선 과정에서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경기 민감 섹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있고 최근 증시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던 IT섹터의 반등세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7억원, 22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372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은행(1.29%), 통신업(1.20%), 금융업(1.10%), 보험(0.9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2.07%), 기계(-1.16%), 유통업(-0.87%)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0% 오른 164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물산은 검찰이 작년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중이라는 소식에 2.49% 하락했고 NAVER(-0.49%), 현대차(-0.37%)도 하락세다.

그러나 신한지주(2.09%), 한국전력(1.18%), POSCO(0.77%) 등은 올랐다.

대성합동지주[005620]와 대성산업[128820]은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에 SK그룹과독일린데, 미국 프락스에어, MBK파트너스 등 10곳 이상의 업체가 뛰어들 것이라는보도에 각각 27.38%, 21.20% 급등했다.

기업 분할과 지주사 전환 결정을 공시한 매일유업과 오리온도 각각 3.20%, 2.95% 상승했다.

한국특수형강[007280]은 상장유지가 결정돼 거래가 재개된 첫날 가격제한폭(30%)까지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3.84포인트(0.63%) 내린 606.8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포인트(0.27%) 오른 612.36에서 출발했으나 메디톡스[086900](-3.90%), 바이로메드(-1.21%) 등 대형주들이 떨어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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