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주주정책 발표에도 보합세

코스피가 29일 삼성전자[005930]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도 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2%) 내린 1,977.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3포인트(0.05%) 내린 1,977.10으로 출발한 뒤 소폭의 오름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증시 상장의 기대효과 등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 규모는 지난해의 3조1천억원보다 30%가량 증가한 4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발표는 일단 현실화 되지 않은 로드맵수준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이슈가 추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달러 강세현상이 계속되면서 외국인들이 이머징 마켓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증시는 조정받고 있는 중이어서 강보합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0억원, 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0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8%), 보험(0.48%), 화학(0.31%) 등이 올랐고 유통(-1.26%), 철강·금속(-1.07%), 운송장비(-0.42%)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0.42% 내린 167만원에 거래되고있다.

전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전환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보인 삼성물산[028260](-4.32%)도 하락했다.

POSCO[005490](-2.71%), SK하이닉스[000660](-2.71%), 현대차[005380](-1.11%)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SK(1.50%), 삼성생명[032830](1.29%), NAVER[035420](0.74%)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47포인트(0.25%) 오른 594.5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50포인트(0.08%) 내린 592.55로 출발한 뒤 상승세로 전환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