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 설문 조사 대상과 조사 기간, 중산층 비중 등 추가합니다.>>NH투자증권 설문… "중산층은 순자산 6억4천만원 돼야" 답변
우리나라 중산층 10명 중 6명이 자신을 빈곤층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투자증권[005940] 100세시대연구소는 29일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한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에서 조사에 참여한 중산층 가운데 자신을 빈곤층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5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달 17∼21일 30∼50대 중산층 남녀 1천25명과 빈곤층 250명, 고소득층 2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산층은 지난해 통계청 기준 중위소득의 50∼150% 수준 소득을 올리는 계층으로 정했다. 예컨대 4인 가구는 194만∼580만원의 월 소득을 올리는 계층이 중산층에속한다. 이 기준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67.4%다.
조사에 참여한 중산층 중에서 자신이 실제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43.3%에 그쳤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실제 중산층에 속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이상적인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이들이 답변한 중산층의 이상적인 소득은 월평균 511만원이지만 실제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36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제 보유한 순자산은 평균 1억8천만원 수준이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순자산 규모는 6억4천만원에 달했다.
응답자의 37.5%는 은퇴 후 예상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으로, 부부 기준 2인 가구 빈곤층 기준(137만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노후 예상 월 소득이 빈곤층과 중산층 경계인 100만∼150만원이 될 것으로 응답한 사람도 21.4%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계층별 평균 수면시간을 보면 고소득층 6.5시간, 증산층 6.4시간, 빈곤층 6.2시간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길었다.
점심 비용도 고소득층 6천500원, 중산층 6천200원, 빈곤층 5천700원 등으로 차이가 났다.
문화생활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 비율은 빈곤층이 42.7%로 중산층(20.5%)의 배를 넘었고 최근 1년간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응답자는 빈곤층이 56.5%로중산층(18.0%)이나 고소득층(8.0%)보다 훨씬 높았다.
4년제 이상 대졸자의 비율은 중산층과 고소득층이 각각 61.5%, 77.2%로 높았고빈곤층은 33.6%에 그쳤다.
중산층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5%가 선택사항이라고 봤고 18%는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결혼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중산층은 26.5%에 불과했다. 결혼관계를 유지한채 따로 살면서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졸혼'에 대해서도 증산층 응답자의 49%가 찬성했다.
중산층 10명 중 4명(41.3%)은 통일이 안 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중산층 응답자의 60.2%는 대통령 단임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10년 후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국가로는 미국(26.5%)보다 중국(63.8%)을 더 많이 꼽았고 중산층 10명 중 8명은 10년 후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이 지금보다 떨어지거나 유사할 것이라고 봤다.
이윤학 소장은 "현실과 이상의 벽 앞에서 많은 중산층이 스스로 가치와 처지를평가절하하고 있다"며 "은퇴 후에도 중산층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령과 소득수준에 맞는 맞춤형 노후준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우리나라 중산층 10명 중 6명이 자신을 빈곤층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투자증권[005940] 100세시대연구소는 29일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한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에서 조사에 참여한 중산층 가운데 자신을 빈곤층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5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달 17∼21일 30∼50대 중산층 남녀 1천25명과 빈곤층 250명, 고소득층 2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산층은 지난해 통계청 기준 중위소득의 50∼150% 수준 소득을 올리는 계층으로 정했다. 예컨대 4인 가구는 194만∼580만원의 월 소득을 올리는 계층이 중산층에속한다. 이 기준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67.4%다.
조사에 참여한 중산층 중에서 자신이 실제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43.3%에 그쳤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실제 중산층에 속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이상적인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이들이 답변한 중산층의 이상적인 소득은 월평균 511만원이지만 실제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36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제 보유한 순자산은 평균 1억8천만원 수준이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순자산 규모는 6억4천만원에 달했다.
응답자의 37.5%는 은퇴 후 예상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으로, 부부 기준 2인 가구 빈곤층 기준(137만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노후 예상 월 소득이 빈곤층과 중산층 경계인 100만∼150만원이 될 것으로 응답한 사람도 21.4%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계층별 평균 수면시간을 보면 고소득층 6.5시간, 증산층 6.4시간, 빈곤층 6.2시간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길었다.
점심 비용도 고소득층 6천500원, 중산층 6천200원, 빈곤층 5천700원 등으로 차이가 났다.
문화생활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 비율은 빈곤층이 42.7%로 중산층(20.5%)의 배를 넘었고 최근 1년간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응답자는 빈곤층이 56.5%로중산층(18.0%)이나 고소득층(8.0%)보다 훨씬 높았다.
4년제 이상 대졸자의 비율은 중산층과 고소득층이 각각 61.5%, 77.2%로 높았고빈곤층은 33.6%에 그쳤다.
중산층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5%가 선택사항이라고 봤고 18%는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결혼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중산층은 26.5%에 불과했다. 결혼관계를 유지한채 따로 살면서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졸혼'에 대해서도 증산층 응답자의 49%가 찬성했다.
중산층 10명 중 4명(41.3%)은 통일이 안 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중산층 응답자의 60.2%는 대통령 단임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10년 후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국가로는 미국(26.5%)보다 중국(63.8%)을 더 많이 꼽았고 중산층 10명 중 8명은 10년 후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이 지금보다 떨어지거나 유사할 것이라고 봤다.
이윤학 소장은 "현실과 이상의 벽 앞에서 많은 중산층이 스스로 가치와 처지를평가절하하고 있다"며 "은퇴 후에도 중산층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령과 소득수준에 맞는 맞춤형 노후준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