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니어 ISA' 나오나…금투협, 도입 추진

입력 2016-12-01 15:00  

금융투자협회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가입대상을 미성년자까지 확대해 '주니어(Junior) ISA'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주니어 ISA의 도입을 적극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니어 ISA를 내년에 도입하는 게 협회와 업계의 강력한의지"라며 "현재 성인 대상인 ISA를 미성년자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도 ISA의 개선 및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만간주니어 ISA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국회에서 관련 법 발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주니어 ISA는 미성년자의 자산 형성을 위한 ISA로, 이미 영국과 일본은 시행하고 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영국 국민은 ISA를 가계자산 형성을 위한핵심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영국의 주니어 ISA는 어린이 저축의식 함양목적으로 지난 2011년 11월에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올해 4월 주니어 ISA를 도입했다.

한편 올해 3월 국민재테크 통장으로 도입된 ISA는 최근 신규 가입자 수가 줄고해지 계좌가 늘어나는 등 벌써부터 무기력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ISA 가입자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2천561명 순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자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ISA의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세제 혜택을 늘리는 등 보완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굴리면서 절세효과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이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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