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탈리아發 리스크 부각에 1,960선 후퇴(종합)

입력 2016-12-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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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25분 기준 시장 상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5일 이탈리아의 개헌 투표에서 부결이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4포인트(0.15%) 하락한 1,967.57을 나타냈다.

지수는 4.90포인트(0.25%) 내린 1,965.71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시장 전 이탈리아 헌법 개정 국민투표에서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많을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전역에서 치러진 개헌 국민투표의 출구조사 결과 반대비율이 54∼59%로 집계되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패배를 시인하고 사퇴를선언했다.

이번 투표 부결이 이탈리아 은행 줄도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나라)에서의이탈리아 탈퇴 우려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투표 결과에 맞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라 금융시장 변동성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정치적 불확실성과 ECB의 적극적 대응사이에서 관망세가 확산될 수 있다"며 "코스피는 이번 주에도 좁은 박스권 행보를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사자'로 돌아서 각각 141억원, 180억원어치를 사들고 있다.

이에 맞서 개인은 3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1.04%), 은행(-0.82%), 운수창고(-0.95%), 유통업(-0.78%)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철강·금속(1.12%), 화학(0.61%), 의약품(0.48%)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64% 내린 171만6천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한국전력[015760](-0.69%), 삼성물산[028260](-0.80%), 신한지주[055550](-1.03%), SK텔레콤[017670](-0.66%) 등이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0.75%), NAVER[035420](0.26%), 현대모비스[012330](0.60%), 아모레퍼시픽[090430](1.30%)은 오르고 있다.

코웨이[021240]는 자사주 소각 및 매입 결정이라는 호재를 발표한 영향으로 2.70% 오른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3.58포인트(0.61%) 하락한 583.15를 나타냈다.

지수는 2.17포인트(0.37%) 내린 584.56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586.73으로 마쳐 1년10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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