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때아닌 이사철…삼성은 강남으로, 대신은 명동으로

입력 2016-12-08 06:09  

주요 증권사들이 때아닌 이사철을 맞아 분주하다.

삼성증권[016360]과 대신증권[003540]의 본사 이전에 미래에셋대우[006800]-미래에셋증권[037620], 현대증권-KB투자증권의 합병이 겹치면서 수천 명의 증권맨이이달 중 사무실을 옮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종대로 삼성본관에 입주해 있는 삼성증권은 이달9일부터 23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사해 강남 시대를 맞는다.

이미 '태평로 시대'를 뒤로 하고 서초 삼성타운으로 이전한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 계열사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이전 작업이 끝나면 삼성증권 본사 직원 1천여 명은 서초동 삼성전자[005930]사옥(C동) 8~14층에 마련된 새 사무공간에서 26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본사 직할 영업소인 영업부 지점은 오는 16일 을지로입구역 내외빌딩에 마련되는 강북금융센터로 통합 이전된다.

여의도 증권가를 지켜온 대신증권은 오는 23일까지 순차적으로 명동의 새 둥지로 떠난다.

대신증권은 명동 중앙극장 터에 신축한 26층짜리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새로운명동 시대를 열게 된다.

본사 직할 영업부는 이 건물 3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대신증권 본사 인력은 800여 명이지만 함께 입주하는 대신저축은행, 경제연구소, F&I 등 다른 계열사 인력까지 합치면 이동 인력은 1천300여 명에 달한다.

대신증권은 현 본사 사옥 앞에 있는 황소상도 명동으로 옮길 계획이다.

오는 29일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을 앞둔 미래에셋대우는 아직 여의도 건물에남아있는 리서치센터, 홍보실 인력이 이번 주말부터 을지로 수하동 센터원 건물로이사한다.

미래에셋대우 본사 인력은 1천400여 명 규모지만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이사해 기존 사무실에 남은 인력은 250여 명 수준이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도 합병을 거쳐 내년 1월 1일 통합 KB증권으로 출범하는것에 맞춰 본사 인력이 대거 이동한다.

윤경은 현대증권[003450]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출범하는 만큼 두 대표 관할 사업부서가 확정되는 대로 사무공간 재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 인력은 1천여 명, 여의도 KB투자증권 본사 인력은 450여 명 수준이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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