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한미약품 리스크 재부각…목표주가↓"

입력 2016-12-08 08:40  

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128940]의 신약연구·개발을 둘러싼 리스크가 재부각됐다며 목표주가를 79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HM12525A(JNJ-64565111)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상1상 중에 환자모집을 중단했기 때문에 신약개발 실패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계속되는 임상 지연 소식으로 기술수출한파이프라인에 대한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HM12525A가 먼저 임상 지연된 '랩스커버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이기 때문에 퀀텀프로젝트 전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9월 베링거잉겔하임 사태 이후 제약업종 지수가 30%나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는 극도로 악화한 상태"라며 "임상 지연에 따른 마일스톤 및 로열티유입 시기 지연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업종에 대한 수급이 개선될 때까지 한미약품 주가는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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