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통화긴축 우려에 2,020선 후퇴…나흘만에 하락(종합)

입력 2016-12-15 10:23  

<<오전 10시 5분 시황을 반영하고 특징주를 일부 추가합니다.>>코스닥은 엿새째 상승세 지속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15일 장 초반 2,02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0포인트(0.53%) 내린 2,026.07을 나타냈다. 앞서 코스피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14.73포인트(0.72%) 빠진 2,022.14로 개장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를 보일수 있다는 관측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간밤 미국 연준 위원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로 제시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8.68포인트(0.60%) 떨어진 19,792.53에 마감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경계 강화로 코스피의 하방압력이 불가피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기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추세적으로 시장을 약하게 하는 변수는아니다"라며 "코스피는 2,000선, 코스닥은 6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171억원을 순매도하며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43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0.81%), 운송장비(-1.25%), 전기가스업(-0.98%), 건설업(-0.98%),보험(-1.09%)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2.52%), 화학(0.65%), 의약품(0.51%)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84% 내린 176만2천원에 거래되는 등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1.42%), 현대모비스[012330](-1.51%), POSCO[005490](-1.66%), 신한지주[055550](-2.2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LG화학[051910](2.02%), 삼성생명[032830](0.43%), NAVER[035420](0.38%)등은 올랐다.

쌍용머티리얼[047400](-13.96%)은 매각 입찰에서 주요 인수 후보들이 대거 불참한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65포인트(0.27%) 오른 614.12를 나타냈다.

지수는 1.96포인트(0.32%) 떨어진 610.51로 개장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벤처캐피탈 업체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첫날 상한가(1천910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초가(1천470원)보다 29.93% 오른 수준이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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