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면세점 관련주, 경쟁격화 전망에 '주춤'(종합2보)

입력 2016-12-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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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상황과 이에 대한 분석 내용 추가합니다.>>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거머쥔 롯데,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 빅3' 종목 주가가 선정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주춤했다.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2.52% 오른 18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내 면세 사업자 선정업체 중 유일하게 주가가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롯데그룹 면세점을 운영하는 비상장사 호텔롯데의 대주주인 롯데쇼핑은 0.44%떨어진 22만5천원에, 처음 면세업계에 발을 내딛는 현대백화점은 1.76% 떨어진 11만1천5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주춤한 것은 면세점 업계의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우려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 특허권 경쟁에서 세 차례 연속 고배를 마신 SK네트웍스는 6.28% 급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만회해 오히려 0.86% 오른 7천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경쟁에서 탈락한 HDC신라의 주주인 호텔신라[008770]와 현대산업개발은각각 4.44%, 1.79% 하락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대기업이 입찰참여 대상인 서울지역면세점 3곳 등에 대한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면세점 업계에 새로 발을 들였고,롯데는 2위로, 신세계디에프는 3위로 각각 특허를 얻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자 선정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미미한 데대해 "면세사업자가 계속 추가돼 경쟁 심화가 현실화되면서 면세 산업 전반에 대한기대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는 명동에서 탁월한 실적을 내며 능력을 증명했고 강남점과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업계 신규 사업자이고사업 초반에 적자가 예상된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경우 호텔롯데 상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정치 이슈로 면세 특허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또 "이번에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가 모두 전통의 유통강자라는 점에서 롯데와 면세 시장을 양분하던 호텔신라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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