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새해 첫주 '숨고르기'…트럼프 기대 선반영 부담

입력 2017-01-01 14:24  

강달러로 제약ㆍ미디어 등 틈새장세 대안 부상

새해 첫 주(2∼6일) 국내 증시는 대체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작년 마지막 주 코스피는 배당락 영향과 1월 효과 기대감에 좌우되는 전형적인연말장의 모습을 보이며 한 주간 9.44포인트(0.46%) 떨어진 2,026.46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에는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3일)와 비제조업지수(5일) 등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표나 고용지표는 나쁘지않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기대감이 선반영돼 미국 시장 중심으로 가격부담이 확대돼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를 2.000∼2,050선으로 제시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증시는 차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경제지표 호조세로 강세 랠리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단기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고 미국 증시가 기간 조정을 보인다면코스피가 2,000∼2,050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의 실적 회복세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국내외 거시경제 전망과 실적개선 기대를 반영하며 재차 박스권 상단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스피 예상 범위로 2,020∼2,06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연말 배당을 받으려고 현물 보유에 집중됐던 금융투자 프로그램의 매도 선회 가능성은 시장의 박스권 상단 안착 시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는 글로벌증시와 함께 국내 증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연구원은 "올해 CES의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차"라며 "반도체에 국한됐던투자가의 시선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전장부품, 소프트웨어 등 IT(정보기술) 섹터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연구원도 "올해 CES는 자율주행, IoT(사물인터넷) 등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IT 업종에 대한 모멘텀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예은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 진행된 달러 강세가 국내 대형 수출기업의 작년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수출과 경기민감 업종에주목해야 한다며 철강, 화학, 반도체, 에너지를 유망 투자 업종으로 제시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강달러 기조의 연장과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기대 약화는 경기민감 업종 간 로테이션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바이오·제약, 미디어·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을 '틈새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꼽았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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