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KINS, 방사성 물질 포집 중

입력 2013-02-13 10:14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대기 중 방사성물질에 대한 1차 포집을 진행중이라고 13일 밝혔다.

KINS에 따르면 이날 0시께부터 동해안 인근에서 이동식 제논(Xe) 포집기를 탑재한 배를 띄워 대기 포집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기류를 분석한 결과, 바람의 방향은 서쪽으로 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따라 기상청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고받으며 동쪽 해상에서 포집을 벌이고 있다.

포집은 12시간마다 한 번씩 이뤄지며, 포집기 1대당 8개 세트로 이뤄져 있어 연속으로 나흘 동안 측정할 수 있다.

포집대상은 131mXe, 133Xe, 133mXe, 135Xe 등 제논 4종이며, 이 가운데 135Xe는반감기가 9시간으로 짧아 잡아내기 쉽지 않다. 제논의 반감기는 9시간에서 12일까지이다.

반감기가 짧은데다 대기 중으로 퍼지는 성질이 있어 핵실험 후 열흘 이내에 탐지해야 한다. 성공 여부는 탐지 위치, 풍향, 풍속, 방사능 농도에 따라 좌우된다.

방사성 물질 포집에는 12시간이 소요되며, 그외 포집 된 물질에 대한 전처리 및분석작업에 19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INS 한 관계자는 "이동시간 등을 고려하면 14일 오후는 돼야 포집 성공 여부를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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