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중소제조업 경기 2분기 전망 '기지개'

입력 2013-03-27 15:34  

대전·충남 중소제조업체들은 2·4분기 경기가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4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102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BSI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BSI는 기준 수치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환율 전쟁의 영향으로 간접적인 피해를 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경기 활성화에 주안점을 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세종시 정부 부처이전에 따른 인접 효과로 기업들이 호조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2·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42.3%가 '수요위축'을, 24.6%는 '자금난', 15.5%는 '환율 불안' 등을 들었다.

2분기 중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여건은 '환율 전쟁'(49.0%)이라고 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경제상황'(21.4%), '미국 경제상황'(19.4%), '유럽 경제상황'(10.2%) 순이다.

환율전쟁에 대해서는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57.1%, '원화 강세가 완화될 것' 29.6%, '심화될 것' 13.3%로 집계됐다.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경기활성화'(38.8%)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36.7%), '해외 충격요인 국내파급 최소화'(10.2%), '기업관련 정책의 정책 일관성 유지'(9.2%), '경제 민주화 추진'(5.1%) 등을 꼽았다.

새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는 절반이 넘는 51.0%가 '소비 및 투자심리 진작'을 희망했다. 다음으로 '재정지출 확대'(18.4%), '부동산 경기 진작'(15.3%), '규제 개혁'(14.3%) 등 순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최근 지역 13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조사한 4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도 전월(93.2)보다 3.1포인트 오른 96.3을 기록, 2개월 연속 상승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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