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별 탄생 이론 뒤집는 관측결과 나왔다>

기존 무거운 별의 탄생 과정을 뒤집는 최신 이론을 뒷받침할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질량이 무거운 별로 만들어진 천체를 관측해 기존 탄생 과정의 이론을 뒤집는 관측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천문연 김정숙 연구원과 김순욱 박사가 무거운 별 탄생 지역인 W75N에서 전파망원경 네트워크(VERA)를 활용한 10년 동안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체는 방향성이 없는 '등방향'(wind-like)으로 방출하다가 '쌍극자형'(bipolar)으로 진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원시별에서 여러가지 방향으로 관측되던 메이저 신호(별로부터 눈으로 볼수 없는 마이크로파를 감지하는 신호)가 점차 양 극 방향으로 가속되며 팽창하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기존 천문학자들은 무거운 별 탄생 과정에서 처음엔 물질의 형태가 쌍극자형으로 분출되다 등방향으로 진화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독일과 캐나다 천문학자들이 자기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그반대의 분출 형태로 진화가 이뤄진다는 이론을 제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존 천문학자들이 사용했던 쌍극자형 방출을 하는 원시별과 등방향으로 방출하는 원시별의 나이를 단순 비교하는 방법이 아닌, 한 천체에 대한 생애주기적 관측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는 일본, 스페인, 네덜란드, 멕시코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