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 관리권이 이르면 올해 말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세종시로 이관될 전망이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LH)에 따르면 오는 11∼12월 세종호수공원사업준공 시점에 맞춰 관리권을 세종시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H의 이런 방침은 자체적으로 조성한 시설이 사업준공 허가를 받으면 관할 자치단체로 이관한다는 관련 법규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2일 개장한 세종호수공원은 담수면적이 일산호수공원(30만㎡)의 1.08배인 32만2천㎡로, 전국의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다. 정규규격 축구장의 62배 크기다.
LH는 수질정화시설 운영과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등 세종호수공원을 유지 관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연간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H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차량 운행권이 지난 4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세종시로 이관됐듯이 세종호수공원도 관할 자치단체로 넘기는 게 맞다고 본다"며 "그래야 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원 관리는 단순히 수질정화시설을 가동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노점상을 단속하고 주차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LH가 노점상 단속에 나설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세종시는 호수공원 관리권을 넘겨받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관리비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언젠가는 호수공원 관리권을 시가 가져와야 하지만 현재의 재정 여건상 선뜻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LH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LH)에 따르면 오는 11∼12월 세종호수공원사업준공 시점에 맞춰 관리권을 세종시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H의 이런 방침은 자체적으로 조성한 시설이 사업준공 허가를 받으면 관할 자치단체로 이관한다는 관련 법규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2일 개장한 세종호수공원은 담수면적이 일산호수공원(30만㎡)의 1.08배인 32만2천㎡로, 전국의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다. 정규규격 축구장의 62배 크기다.
LH는 수질정화시설 운영과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등 세종호수공원을 유지 관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연간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H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차량 운행권이 지난 4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세종시로 이관됐듯이 세종호수공원도 관할 자치단체로 넘기는 게 맞다고 본다"며 "그래야 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원 관리는 단순히 수질정화시설을 가동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노점상을 단속하고 주차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LH가 노점상 단속에 나설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세종시는 호수공원 관리권을 넘겨받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관리비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언젠가는 호수공원 관리권을 시가 가져와야 하지만 현재의 재정 여건상 선뜻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LH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