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희 동반위원장 홍성 전통시장서 상인과 소통>

입력 2013-07-16 16:15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충남 홍성의 전통시장 상인과 대화를 나누는 등 서민과 소통에 나섰다.

유 위원장은 이날 홍성 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시장 상인의 건의와 지적을 듣는 데 주력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10여명의 상인 대표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홍성시장내 문전성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문화연구소 '길'의 최 철 소장은 "온누리상품권 거래를 활성화하려면 상품권을 쓸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상인회에서 상품권을 회수해 현금으로 바꿔주는데 운영자금이 부족하면 지원해 주거나 공무원들이 많이 활용해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근에 들어선 대형마트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판다고 홍보하지만 실제 홍성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품목은 많지 않다"며 "돈 벌어서 중앙으로 올려보내지만말고 지역에 환원하고, 시장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상인은 "홍성시장은 비가림 시설이 안돼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사람이 찾아야 무엇이라도 판매하는 것인데 일단 소비자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인은 "비가림 시설을 한다고 해도 최적의 장소에 설치해야 하는데 공직에있는 실무자들이 책상머리에만 앉아서 설치 장소를 결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비나 눈이 오는 날 시장을 찾아와서 어디에 설치하는 것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지경험한 뒤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원우 상인회 사무국장은 "대형마트가 들어선 이후 상인회가 단결도 잘되고 상인대학 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대형마트가 홍성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상인회를 통해 사들이고 나서 판매하는 등의 상생방안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염창선 홍성부군수는 "도청이 홍성으로 오면서 구성한 상생발전기획단에서 상품권 사용 활성화방안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를 사회공헌차원에서 재래시장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정부나 행정 당국의 도움을 끌어내거나 앞당기려면 시장상인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만히 앉아서 도와달라는 자세보다는 자체 기금을 마련해 상인도 기여하는 정성과 노력을 선행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성의 상권이 비교적 질서가 있게 잘 형성돼 있고, 도청이 오면서 도내에서도 모범적으로 질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곳으로 들었다"면서 "여러분의 어려움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시장을 돌며 상인과 대화를 나눈 뒤 이날 오후 2시 충남도청에서 '동반성장 MOU'를 체결했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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