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종 미생물을 한 번에 분석"<생명硏>

우리나라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이수십 종의 미생물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9일 생명연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윤성호 박사, 미국 오번대 홍종욱 기계공학과 교수, 연세대 김지현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나노 리터 미세유체역학 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반도체제조공정을 통해 제작한 미세유체역학 칩에는 나노 리터(10억분의 1ℓ) 부피의 미생물 배양용 생물반응기 24개가 포함돼 있다.

칩을 이용하면 자동운전제어 시스템을 통해 각기 다른 성장·영양조건에 놓인다중의 미생물 표현형을 단 한 번의 실험만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기존 실험방법에서는 나노 리터 부피 액체에서 세포주를 배양하고 형질을 분석할 때 하나의 배양 조건만 살필 수 있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 측은 "기본적인 균주배양실험이나 항암제 등 유용물질 생산을 위한 바이오프로세스 개발 연구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지난 4월 과학전문지 '분석 화학(Analytical Chemistry)'에 게재됐으며, 최근 미국 특허도 획득했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