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재단 인문사회 연구지원비, 교수가 강사의 6배"

입력 2013-10-17 16:01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 분야 연구비 지원이교수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배재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17일 공개한 '인문사회분야 연구비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인문사회기초연구 사업과 인문학 진흥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된 4천753억원의 연구비 가운데교수에게 지원된 금액이 전체의 82%(3천913억원)를 차지했다.

강사에게 지원된 금액은 653억원(전체의 14%)으로 교수에 대한 연구비 지원총액의 6분의 1에 불과했다.

과제당 연구비도 교수와 강사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는 7천358개 과제에 3천913억원을 지원해 과제당 연구지원비가 평균 5천300만원에 달했지만, 강사는 4천675개 과제에 653억원을 지원해 과제당 연구지원비가 1천400만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2011년부터 '인문사회 기초연구 사업'의 하나로 시간강사 지원제도가 시작돼 강사에 대한 연구비 지원이 2010년 61억원에서 2011년 299억원, 2012년 262억원으로 늘었음에도 연구비 격차는 여전히 컸다.

특히 전체 16개 사업 가운데 지원 자격에서부터 비전임교원을 배제하는 사업은대학중점연구소 지원과 우수학자 지원 분야 두 개밖에 없었지만, 위 두 개 분야를포함해 보호학문강의 지원, 학제간융합연구 지원, 신흥지역연구 지원 등 다섯 개 분야에서 강사에게 단 1건의 연구비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정 의원은 "교수들은 이미 신분이 보장된데다 안정적인 급여를 받고 있고,다른 정부기관의 연구용역이나 민간연구 개발비 등을 받는 길도 강사보다 많다"면서"상대적 약자인 비전임교원을 배려해 연구비를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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