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DGIST 비전임교원, 강의 없이 연봉 8천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강의를 하지 않는비전임교원들에게 고액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전임교원은 전임직이 아닌 교원으로, 초빙연구교수나 초빙강의교수, 겸직교수, 석좌교수, 겸직교수, 특임교수 등이 해당된다.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DGIST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채용된 '초빙강의교수'는 강의가 주업무임에도 강의는 전혀 하지 않고 적게는 6천480만원에서 많게는 8천만원까지 연봉을 받았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의 경우, 비전임교원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나타났다.

연구교수에 관한 규정에는 연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고 돼 있을 뿐 채용이나승진, 재계약 시 연구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나 지침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비전임교원 인사규정에도 초빙교수 및 산학협력 전담교수에 대한 임무나 평가기준이 없어 강의를 전혀 하지 않아도 조치를 취할 근거가 없었다.

민병주 의원은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은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것"이라면서 "인재 육성에는 뒷전이고 혼자 만의 연구를하기 위한 교수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