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개발 나눔 조명, 세계적 디자인전 수상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개발한 나눔 조명 '딜라이트(D'light)'가 세계적 디자인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4일 KAIST에 따르면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딜라이트 조명이 지난 8월 세계 최고 권위 디자인전인 񟭍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수상한 데 이어 지난 2일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s)에서도 상을 받았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ndustrial Design Society of America, IDSA)와비즈니스위크지(BussinessWeek)가 주최하고 50개국 6천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디자인대회이다.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는 일본 산업디자인협회(Japan Institute ofDesign Promotion, JDP)에서 1957년 시작돼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는 최고권위의 디자인상이다.

상을 받은 딜라이트는 'donative(기부금)'와 'light(빛)'의 합성어로 'delight'의 뜻인 '기쁨을 주다'라는 뜻도 있다.

하트 형태의 전등 갓 끝 부분을 잡고 돌리면 모양이 다양한 형태로 바뀌면서 밝기도 변하며, 전등 갓이 하트 모양일 때 가장 밝아진다.

나눔의 마음이 세상의 소외된 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딜라이트는 2006년부터 시작된 나눔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된 제품으로 나눔USB, 접는 MP3 '크로스큐브', 친환경가습기 '러브팟', 인터렉티브 텀블러 '하티' 등에 이어 5번째 나눔 상품으로 출시됐다.

나눔프로젝트는 배상민 교수의 ID+IM 디자인 연구실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연구실이 개발해 판매한 제품의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아이들을 위해 기부한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7억 원을 마련해 240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