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산 미역 10년래 최고가…예년 2∼3배↑

입력 2013-12-18 09:56  

충남 태안산 미역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18일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리 등 곳곳의 어장에서 태안산 미역이 한창출하 중인 가운데 이들 미역은 수확 즉시 10여년만에 최고가로 대부분 서울 가락동시장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소원면 파도리에서 미역을 양식하는 어민들에 따르면 전날 현재 40㎏ 들이 포대당 3만5천∼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예년의 1만5천원대에 비해 2∼3배가 높은 가격이다.

태안산 미역이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미역 주산지인 전남도 등 남해안에서 올해 심한 수온 변화와 고수온 등으로 예년보다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도리에서 미역을 양식하는 어민 김석원(38)씨는 "전라도 어민들은 미역이 흉작이라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우리 태안의 미역은 알맞은수온 덕분에 잘 자라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살을 에는 매서운 겨울바닷바람에도 일하는 재미가 난다"고 말했다.

태안군의 한 관계자는 "태안산 미역은 태안반도의 청정해역에서 자라 윤기가 흐르고 바다향이 진하다"며 "미역국 등 기호에 맞게 다양한 음식으로 즐길 수 있으니많이 드셔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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