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연휴 열차표 예매도 '걱정'…60% 수준 판매>(종합)

입력 2013-12-29 22:18  

<<명절만 되면 가뜩이나 인터넷과 역창구에서 열차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진다는 내용 추가.>>추후 상황 바뀌면 추가 판매…'혼란 불가피'

철도파업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면 코앞으로 다가온 내년 설연휴 열차표 예매도 혼란이 불가피하게 된다.

설 연휴는 내년 1월 30∼2월 2일이지만 열차표 예매는 1월 7∼10일 이뤄지기 때문이다.

29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설연휴 열차표예매는 예정대로 할 예정이다.

그러나 필수유지 수준을 전제로 한 판매만하고 추후 상황이 바뀌면 즉각 추가로예매할 방침이다.

주요 여객 열차 필수유지 수준은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이다.

평시 대비 평균 60% 수준이라는 얘기다.

코레일은 추석·설 등 명절 연휴 전후를 귀성객 특별대수송기간으로 정해 열차운행률을 평소보다도 10% 가까이 늘려 운행해 왔다.

지난 추석 특별대수송기간(9월 17일∼22일)에도 열차 운행을 평소(3천603회)보다 9.1% 늘린 3천930회 운행했다.

특히 KTX는 가용차량을 최대한 투입해 평상시보다 10.9% 늘어난 1천430회(1일평균 238회)를 운행했다.

그러나 필수유지 수준으로 운행한다면 예년 명절대비 절반가량으로 운행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가뜩이나 명절만 되면 인터넷과 역 창구에서 '열차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는데 내년 설연휴 열차표 예매 대란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정모(42·서울)씨는 "내년 설 연휴에 열차로 대전에 내려가려면 기차표를 예매해야 하는 데 큰 걱정"이라며 "이번 파업이 설연휴까지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많지만 하루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귀성객들의 설연휴 열차표 예매 불편을 줄이려고 전산 서버를 2대에서8대로 늘려 동시접속이 최대 40만건에서 160만건까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

정부도 만일에 대비, 항공편과 버스 등 대체 교통편을 늘릴 방침이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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