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충남 민간요법 1천건 담은 보고서 펴내

'감기에는 생강이랑 배를 같이 삶아 먹으면 좋다'(충남 보령), '벌에 쏘였을 때는 환부에 된장을 바른다'(충남 부여).

한국한의학연구원이 28일 충남지역에서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민간요법을 정리한 '한국 민간요법 발굴조사 보고서' 충남도편을 발간했다.

한의학연 이상훈 박사팀은 2012년부터 태안, 보령 원산도, 서산 등 서해안 지역을 포함해 공주, 논산, 대전, 계룡, 청양, 부여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의전통 민간요법 사용법과 실태에 심층면담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1천여건의 정보를 발굴, 소화계통·순환계통·피부계통 등 16개 질환별 카테고리로 분류해 보고서에 담았다.

한의학연은 정리된 자료를 바탕으로 전통 민간의료지식 포털 서비스를 구축해국민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박사는 "조사된 자료에 대해 효능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데이터베이스화해구전 전통지식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