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여파 자치단체 산하기관장 줄줄이 '공석'>

입력 2014-02-12 14:33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지방공기업과 산하 단체 기관장이 지방선거 등의 여파로 자리를 비워 업무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12일 전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최승대(57) 경기도시공사사장은 새누리당 용인시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 취임 7개월여만인 이날 퇴임했다.

용인부시장을 2차례 지낸 최 사장은 경기도 행정2부지사에서 퇴임한 직후인 지난해 7월 3년 임기로 경기도시공사사장에 취임했다.

최 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으로 광교신도시, 남양주 다산도시, 동탄2신도시, 평택 고덕산업단지, 황해 포승산업단지 등 경기도시공사 5대 현안사업에 일부 차질이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공모 기간이 최소 한 달 이상인 점등을 고려해 사장 자리를 공석으로 둘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화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은 지난 11일 명예퇴임을 신청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강 원장은 제주시 노형갑 선거구에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힌 상태로현재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도의 지방 공기업인 경상북도관광공사의 공원식 사장은 포항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달 20일 퇴임했다.

상임이사가 직무대행을 하고 있지만 아직 새로운 사장 공모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공사 측은 경북도 공기업이기 때문에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끝나야 새 사장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 절차를 밟고 있지만 경북도지사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진영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고향인 충주시장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인천도시공사 부사장과 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경남 거제시가 출자한 공기업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도 공석이 된 지 6개월이 됐다.

지난해 9월 설평국 초대 사장이 4대 강 건설비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이후 현재까지 고재석 사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거제시가 사장을 새로 뽑지 않는 이유는 공사 사장을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거제시장이 임명하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사장 인사를 단행한다는 게 현직 시장으로서 부담감으로 작용할수도 있고, 새 시장이 당선되면 다시 사장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남도 산하기관 역시 수장이 선거에 출마한 경남발전연구원장, 경남도개발공사사장 등도 공석으로 남아 있다.

모 공사의 한 관계자는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업무 추진에는별 영향이 없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새 사장 임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최찬흥 이승형 김준호 김재홍 배상희 전지혜)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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