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지법원장 "따뜻함 느낄 수 있는 재판하자"

입력 2014-02-13 14:13  

특허법원장도 취임…"진정한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

13일 취임한 박홍우(61·사법연수원 12기) 대전고법원장과 조인호(55· " 14기) 대전지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판 당사자들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재판을 진행하자고 독려했다.

박 고법원장은 "법정에서 공감하는 자세로 당사자의 주장을 경청하고 공정하게재판을 진행하는 기본적인 자세에 더해 당사자들이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재판을 진행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강조했던 경구 '계구신독(戒懼愼獨)'을 인용하며 "법원에 대해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국민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늘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홀로 있을 때에도 사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언동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지법원장도 논어에 나오는 '군자유삼변(君子有三變·군자는 멀리서 보면 엄연하고 가까이서 보면 따뜻하며 그 말은 명확하다)'을 언급하며 "법원도 멀리서 보면 엄정해야 하고 가까이서 본 모습은 따뜻해야 하며 판결은 명확하고 옳아야만 법원에 대한 국민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취임한 강영호(56· " 12기) 특허법원장 역시 "기존 관행에 안주하지말고 모든 것을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업무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진정한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작은 돌을 모아 큰 탑을 쌓은 정성과공든탑이 무너지지 않게 경계하는 조심성으로 직무를 수행하자"고 독려했다.

박 고법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춘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의정부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및 서울가정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 출신인 강 특허법원장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대전고법 및 서울고법 부장판사,법원도서관장, 서울서부지법원장 등을 거쳤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조 지법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맡아 왔다.

cob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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