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음주율↑ 흡연율↓…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충남도가 지난해 도민을 대상으로 벌인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흡연율은 전년보다 줄어들었으나 음주율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15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도민 1만3천470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해 매년 전국에 걸쳐 하는 조사로 조사항목은 ▲ 주민 건강 및 유병 상태 ▲ 건강생활습관 ▲ 의료이용 ▲ 삶의 질 ▲사회경제적 상태 등 18개 영역 258개 문항이다.

지난해 조사 결과 전년보다 향상된 건강수준으로는 ▲ 현재흡연율(24.2→23.7%)▲ 남자 현재흡연율(45.5→44.9%) ▲ 스트레스 인지율(30.3→29.3%) ▲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42.6%→45.9%)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관리 노력이 더 필요한 지표로는 ▲ 월간 음주율(55.4→56.5%) ▲ 고위험 음주율(15.1→17.5%) ▲ 걷기 실천율(38.8→34.3%) ▲ 비만율(25.3→25.4%) ▲우울감 경험률(5.3→6.0%) ▲ 고혈압 평생 의사진단율(20.8→21.0%)로 분석됐다.

흡연영역에서는 '평생 5갑 이상 피운 사람 가운데 현재 흡연자'를 나타내는 현재흡연율이 23.7%로 전년대비 0.5%p 감소했고, 시·군별로는 계룡시가 18.6%로 가장낮았으며 태안군이 2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주영역에서는 월간 음주율은 56.5%로 전년대비 1.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Ƈ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의 경우 7잔(여자는 5잔) 이상, 주 2회 이상 음주'하는고위험 음주율은 17.5%로 전년대비 2.4%p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음주율이 상승했다.

비만율은 25.4%로 전년도보다 0.1%p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서산시가 22.5%로가장 낮고, 당진시 29.6%, 부여군 27.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등 대체로 걷기 실천율과 비만율 사이에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청양군이 23.5%로 가장 낮고, 서산시(34.2%), 논산시(34.6%)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신도시 형성 지역인 홍성군이 7.2%, 대도시인 천안시가 9.0%로비교적 높았다.

김재형 도 보건행정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의 건강행태를 개선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보건교육 및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