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한의학연-식품연, '왕실 식치'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은 23일 오후 한의학연 한의기술표준센터에서 '왕실 식치(食治)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연다.

'왕실 식치'란 왕실에서 평소 왕이 먹는 음식을 조절해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예방하는 문화를 말한다.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대장금'이 바로 왕실 식치에 밝은 식의(의원)이다.

심포지엄은 조선시대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왕실 식치 관련 지식정보자원을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산업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데일리 매뉴팩처링'(Daily Manufacturing, Inc)사 제임스 윌리엄 부사장과 한의학연 고병섭 박사가 각각 ▲ 건강 보조 식품의 최적의 영양을 위한 과학과 자연의 융합 ▲ 전통왕실의 식치 정보를 이용한 Happy health(행복한 건강)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원장과 식품연 하태열 창조과학연구본부장이 각각 ▲ 갱년기 및 폐경기 증상개선을 위한 한방신약과 기능성 식품의연구방향 ▲ 오믹스 기반 개인맞춤 건강식품과 식치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 조선왕조의 내의원과 내시부의 사옹원(司饔院)(서울대 규장각 기반연구부 양진석 실장) ▲ 한의학에서 본 승정원 일기의 식치(한의학연 안상우 박사) 발표가 이어진다.

최승훈 한의학연 원장은 "승정원일기에는 '비기를 튼튼하게 하는 식사를 위주로하여(補脾進食爲主) 고열을 내리게 하고…'라고 기록돼 있다"며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 등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통 식치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실용화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