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트레인 경의선' 운행 한 달 만에 1만명 돌파>

입력 2014-06-10 11:01  

임진강 철교 10분 '뭉클'…8월 'DMZ 트레인 경원선'도 개통

코레일은 지난 5월 4일 운행을 시작한 DMZ 트레인(train)이 한 달 만에 관광객 1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화) 밝혔다.

DMZ 트레인은 하루 평균 400명이 이용하고, 주말에는 2∼3주 전에 예약해야 할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휴전선 민간인 통제구역을 운행하는 열차로, 하루에 두번 오전 8시30분과 오후 1시40분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 구간을 왕복한다.

도라산역에서는 도라산 평화공원과 제3땅굴 등을, 임진강역에서는 임진각 등을각각 둘러보며 안보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임진강역과 도라산역 사이의 임진강 철교를 지나는 '감동의 10분' 구간은DMZ 트레인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DMZ 트레인은 임진강역에서 헌병의 인원점검을 받고 시속 20Km 내외로 천천히민간인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간다. 오른쪽 차창으로 한국전쟁 당시 국군포로가 남으로 돌아올 때 건넜던 자유의 다리가 스쳐 지나간다.

달리던 열차가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임진강 철교에 진입하면, 실향민 중 일부는 북녘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젊은이들은 6·25전쟁 때 파괴돼 교각만 남은 구(舊) 임진강 철교 교각에서 60여 년의 세월을 본다.

한 달 동안 DMZ 트레인을 이용한 사람도 다양했다.

충남 천안의 한 모(72)씨는 1960년대 군 생활을 했던 파주 임진강 일대를 죽기전에 다시 보고 싶어서 찾았다.

박 모(43)씨 가족은 아들과 딸에게 안보와 생태의 체험기회를 주고 싶어 전남해남 땅끝마을에서 왔다.

6·25 전쟁 당시 남쪽으로 내려온 할아버지와 함께 온 손자,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는 아빠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아들과 함께 찾아온 엄마 등 많은 사람이 이 열차를이용했다.

코레일은 현재 운행 중인 DMZ 트레인 경의선에 이어 오는 8월에는 서울역∼백마고지역을 왕복하는 'DMZ 트레인 경원선도 운행할 계획이다.

DMZ 경원선은 철원 노동당사 등 안보관광뿐 아니라 철새들의 보고 철원평야 등생태관광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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