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중국 전래시기 알려진 것보다 60년 빠르다"

입력 2014-07-10 23:53  

순천향대 박현규 교수 연구결과…"1661년에 처음 전래"

보물 제1085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이 중국에 전래된 시기가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것보다 60년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중문학과 박현규 교수는 10일 '동의보감의 중국 전래 시기와 활용에관한 고찰' 논문을 통해 "동의보감이 중국에 처음 전래된 시기가 조선 현종 2년인 1661년"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경종 1년인 1721년이나 영조 14년인 1738년에 동의보감이 중국에 처음 전래됐다고 인식해왔다.

박 교수의 연구 결과는 '승정원일기 현종 2년 5월 26일조'를 근거로 하고 있다.

당시 승정원일기에는 '중국 청나라 칙사를 수행하고 조선에 들어온 제독 이일선이 환약 6종과 동의보감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자 조선 조정이 동의보감을 구매해보내줬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이일선은 같은 해 1차례 더 조선에 들어와 동의보감을 가져갔고 이후 조선에 들어온 청나라 칙사에게 동의보감을 예물로 주는 것이 외교 관례로 됐다는 것이 박 교수의 연구 결과이다.

박 교수는 "중국 전래시기가 60년 앞당겨짐에 따라 청나라 강희 45년인 1706년초고본이 나온 대형 백과사전 고금도서집성 의부(醫部)에 총 33항목에 걸쳐 동의보감이 전재되거나 부분 발췌돼 있는 의문도 풀렸다"고 말했다.

cob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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