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운전 인턴사원 모집에 '면허우대' 없애 논란

입력 2014-07-22 18:08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22일 올해 하반기 정규직 채용을 위한 인턴사원 선발공고를 하면서 운전분야 모집에 철도차량 운전면허 소지자를 우대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올해 하반기 인턴사원 공개 모집 공고를 통해 모두 6개 분야에 262명을 최종 선발,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선발 분야는 사무영업, 운전, 차량, 전기통신, 토목, 건축이다.

이 중 운전분야는 동력차 운전 등 관련 업무를 하는 것으로, 28명을 선발한다.

그런데 지난 상반기와는 다르게 운전분야 선발에서 철도차량 운전면허 소지자를우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코레일은 올 상반기까지 면허 소지자에게 가점을 줘 우대했다.

이에 대해 한 시험 준비생은 "현재 한국교통대, 코레일 인재개발원,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우송대학교 등에서 많은 사람이 수백만원의 자비를 들여 철도차량운전면허(제2종 전기차량운전면허) 교육을 6개월이나 받고 있는데 이를 우대하지 않고 면허 미 보유자를 운전직으로 채용한다면 코레일의 운영비로 면허 교육을 받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도 "최근 각종 철도 사고가 느는 상황에서 면허 미 보유자를 채용한뒤 추후 면허 교육을 받게 하는 게 과연 정상적인 운영방식인지 모르겠다"며 "이런것이 바로 방만경영 아니냐"고 지적했다.

코레일의 관계자는 "면허 소지자에게 따로 가점을 줘 우대하다 보니 철도 관련학과가 있는 특정학교 출신자가 대부분 합격하는 문제가 있어 이번부터는 가점을 주는 대신 1차 서류심사 때 다른 자격증과 같은 배점만 인정하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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