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민자역사 배당 실적 전무·자본잠식 상태"

입력 2014-10-21 17:36  

국유 철도 경영 개선과 철도역사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자본 출자까지 한 많은 민자역사가 배당 실적이 전무하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의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공사는 총 20개역 18개 회사에 593억원을 출자해 13개 회사(15개역)는 개발을 마쳐 영업 중이나 7개사는 역무시설만획득, 배당실적이 전혀 없다.

배당이 없는 7개사 중 6개사는 자본잠식 상태다.

공사는 해소책의 하나로 수익이 양호한 롯데, 부천 등 5개 역사를 매각, 올해 1천6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롯데 역사 등은 2009년부터 4차례나 매각공고를 했지만 실패, 결국 부채감축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개발이 부진한 회사들도 소송 종료 후 청산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이런 상황 때문에 민자역사가 오히려 철도공사의 경영압박 요인으로작용하고 있다"며 "경영에는 도움을 전혀 주지 못하면서 퇴직자들의 재취업 창구로만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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