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회 만들자" KAIST에 첫 재난학연구소

입력 2014-10-22 09:30  

세월호 참사와 환풍구 추락 사고 등 최근 잇따르는 국가적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들이 나섰다.

KAIST는 22일 응용공학동 영상강의실에서 강성모 총장, 진영 국회의원, 권선택대전시장,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재난학연구소'(KIDS·KAIST Institute for Disaster Studies) 개소식을 했다.

KAIST 교수 60여명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전문가 집단이 사회문제해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왔다.

앞으로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정책 개발과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를 지원할 수 있는 재난 예방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방재·안전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 분야는 ▲ 재난학 교육 및 정책연구 ▲ 휴먼에러 및 레질리언스(회복능력)공학 ▲ 소셜 머신 기반 재난 플랫폼 연구 ▲ 로봇기반 탐사 및 구난기술 연구 ▲재난시스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연구 등 5개이다.

박희경 KAIST 재난학연구소장은 "재난의 원인부터 사후처리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학뿐만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학문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재난학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 'KAIST 재난학연구소의 사명과 역할'을 주제로 좌담회가 열려 강성모 총장과 윤정로 한국사회학회장,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 이홍순 국립경찰병원장, 김연상 중앙소방학교 실장, 이상엽 KAIST 연구원장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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