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알제리에 물관리 기술 수출

입력 2014-11-26 11:26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알제리에 물관리 기술을 수출한다.

K-water는 26일 대전 본사에서 스마티 알제리 수자원부 운영국장과 압바스 댐개발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알제리 물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water는 앞으로 알제리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 물관리'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2012년 네시브 호씬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이 K-water를 방문, 통합물관리센터 등 주요 수자원 시설을 둘러보고 댐 통합운영시스템 도입을 요청해 이뤄졌다. 현지조사, 사업제안서 제출, 알제리 정부 설명회 등 수차례 협의를 거쳐 협약이 성사됐다.

알제리는 1인당 연간 재생 가능 수자원 총량이 우리나라(1천491㎥) 3분의 1가량인 500㎥ 수준에 불과한 물 기근 국가로, 비효율적인 체계로 물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제리 물관리 사업은 K-water의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시스템 고도화부터 수자원 교육까지를 포함하는 2천7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72개 댐의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 댐 수위, 기상자료, 유량 등 자료수집 자동화 ▲ 수문관측소·경보국 설치 등 3개 지역 5개 댐 홍수분석시스템 구축 ▲ 댐 정보 통합·모니터링 '댐 정보통합운영 상황실' 신축 ▲ 시스템 구축 후 운영관리와 댐 개발청 직원의수자원 교육 등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공사의 물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제리 시스템 개발과 통합 운영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의 앞선 물관리 기술을 세계로 수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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