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무인선박 첫 국제경연서 준우승

입력 2014-12-05 10:18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개발한 무인 선박이첫 국제 경연에서 2위에 올랐다.

5일 KAIST에 따르면 해양시스템공학전공 김진환 교수팀이 지난 10월 20∼26일싱가포르 마리나 베이(Marina Bay)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무인선박 경진대회'에서미국 MIT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해군연구개발국(ONR)은 최근 무인자동차와 무인항공기에 이어 해양에서도무인선박 기술의 중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분야 경진대회를 기획해 올해 처음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환태평양 5개국에서 MIT, 도쿄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 모두 15개팀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KAIST와 서울대, 울산대가 출전했다.

KAIST는 주최 측이 제공한 길이 4.5m, 폭 2.5m의 무인선 플랫폼을 이용해 가로 4.5m, 폭 3m, 높이 1.1m, 무개 100㎏의 '쌍동선'을 제작했다.

최대 속도는 9.3㎞/h로 6시간 연속 운용할 수 있다.

시스템은 항법제어 컴퓨터와 영상처리 컴퓨터 등 제어시스템과 GPS와 관성항법센서, 수중음원 탐지장치 등 센서시스템, 무선데이터 및 RF 통신 모듈 등 통신시스템, 추진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KAIST는 자체 제작한 무인선을 이용해 항로 인식 운항, 수중 음원 탐색, 부두자동 접안, 부표 원격 관측, 수상장애물 인식 및 회피 등 5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수행, 2등상을 비롯해 베스트 웹사이트상과 미국 방산 업체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사'의 특별상 등을 수상했으며 모두 1만6천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김진환 교수는 "무인선 기술은 앞으로 수로 조사나 해양 탐사, 영해 감시 및 정찰, 불법 어업단속 등의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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