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한다 <연구재단>

입력 2015-0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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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두경부암 표적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데 성공, 난치성 두경부암에 대한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의대 조병철·김혜련 교수 연구팀이 두경부암 표적치료제인 '다코미티닙'에 대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두경부암 표적 치료제로 '얼비투스'와 '이레사' 등이 쓰이고 있지만,치료 반응률이 10% 내외인데다 암의 무진행 생존기간도 2∼3개월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2세대 표적치료제인 다코미티닙을 49명의 두경부암 환자에게 투여한결과 치료 반응률이 20.8%, 무진행 생존기간이 3.9개월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다코미티닙의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이들 환자의 암 조직에대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PI3K(암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경로) 시그널 돌연변이'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암의 발병을 촉진하는 염증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PI3K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군의 다코미티닙에 대한 반응률은 24%로 0%인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군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무진행 생존기간도 4.9개월로 돌연변이 있는 환자군(2.9개월)보다 향상됐다.

또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낮게 발현된 환자군의 경우, 다코미티닙에 대한 반응률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각각 40%, 9.9개월로 높게 발현된 환자군(13%, 2.8개월)보다높게 나타났다.

조병철 교수는 "앞으로 PI3K 시그널 돌연변이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에 디코미티닙을 사용하기 위한 예측인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암연구지'(Clinical Cancer Research)온라인판 지난해 11월 25일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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