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벤처산업 창업여건 양호·고용 효과 커

입력 2015-01-26 10:14  

대전지역 벤처산업의 창업여건이 다른 지역에비해 유리하고 고용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기술기반 연구소가 많이 자리 잡아 창업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연구개발특구 내 벤처기업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연구소기업 제도등을 시행하면서 특구 내 창업환경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전국(81개)의 63%인 51개가 있다.

벤처기업 집적시설 및 창업보육센터 등 창업 인프라도 지역 벤처기업 수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현재 벤처기업 집적시설은 전국대비 6.5%인 6개, 창업보육센터는 4.9%인 14개로벤처기업 수 비중(3.6%)을 웃돌고 있다.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종업원 수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데다, 기업당 종업원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지역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벤처기업 종업원 수는 총취업자 수의 3.7%를 차지, 다른 지역 전국평균(2.9%)을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대전지역 수출도 견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역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벤처기업 수출 비중이 2000년 3.7%에서 2014년 15% 내외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 비중이 72.4%로 가장 높았으며 기계류 8%, 과학공업제품 3.2% 등의 순이었다.

장광수 한은 대전충남본부장은 "대전지역 벤처기업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풍부한 고급연구인력, 시설 등으로 창업에서 유리하고 높은 성장성과 고용창출효과, 신기술 개발 등으로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지역 벤처기업 수는 지난해 말 1천69곳으로 조사됐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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