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OLED 생산위한 증발증착기술 난제 해결"<표준연>

입력 2015-03-10 12:00  

<<사진있음>>"하향식 점형에서 직선형으로 발전시켜 산업체 활용도 높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나노측정센터 이주인 박사는 8세대 이상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기술인 하향식 증발증착기술의 유기물질 분사방식을 '하향식 점형'에서 '직선형'으로 발전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0일밝혔다.

이 박사는 이 기술 개발을 통해 대형 OLED 생산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증발증착기술의 핵심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산업체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향식 증발증착기술은 기판을 아래에 두고 증발원으로 유기물질을 위에서 증발·증착시키는 OLED 공정방식이다. 상향식은 대형기판이 무게로 인해 휘어지는 단점이 있는 반면 하향식은 기판을 바닥에 놓기 때문에 크기와 상관없이 제작할 수 있다.

이 박사는 2013년 8월 무결점 하향식 증발증착기술을 개발했다. 많은 산업체로부터 기술이전 문의가 있었지만 증발원 형태 문제로 실용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당시 점 형태 증발원으로 구성된 기술을 공개했는데,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산업체 공정라인은 모두 상향식 직선형으로 구성돼 있어 해당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 박사가 이번에 발전시킨 하향식 증발증착기술은 증발원 형태가 '직선형'으로구성돼 있어 실용화하기 쉬운 게 장점이다.

고주파 유도가열을 이용해 기존의 열선 가열에서 발생하는 노즐 막힘현상과 기판 오염문제로 해결했다.

또 발전된 광 기술을 응용해 증기의 분사각도를 조정, 기판에 수직으로 분사되는 면적당 비율을 점형보다 5배 이상 늘려 초고해상도(UHD)의 OLED를 제작할 수 있고 재료사용 효율도 80% 이상으로 높였다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의 상향식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기 때문에 현재 공정라인을 하향식으로 바꿔야 하는 경제적 부담 없이도 고효율·고품질 OLED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 박사는 "하향식 증발증착기술은 커져가는 OLED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생산기술"이라며 "앞으로 산업체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를 국내외에 특허출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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