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방 신뢰성센터' 유치 '잰걸음'>

입력 2015-03-11 10:39  

대전시가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공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충남대·한남대·한국기계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대전테크노파크와 '국방 ICT 생태계 조성 및 품질신뢰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국방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를 대전으로 유치해 품질신뢰성을 확보하는 내용도담겨 있다.

시가 유치에 나선 신뢰성센터는 약 100명이 상주하면서 군수품 장·단기 저장품성능시험과 군수품 환경시험, 군수업체 제품 신뢰성 검증 등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연인원 1만4천여명에 이르는 군·방산업체 관계자 교육 기관인 아카데미도 센터를 따라 이전하게 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올해 부지매입비 및 실시설계비로 2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황이다. 센터 신축에는 모두 450억원이 들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전·현직 군 관계자와 산업체 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유치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덕특구의 연구개발(R&D) 능력과 정보통신기술(IT), 바이오기술(BT), 로봇 등으로 특화된 국방산업 인프라, 3군 본부 및 군수사령부와 교육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가 밀집된 점 등을 내세워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맺는 한국화학연구원 등 대덕특구 내 일부 연구원에서는 이미 신뢰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3월 신뢰성센터 설립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뒤 유성구 죽동지구로 유치하기 위해 실무진을 접촉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죽동지구에는 국방클러스터가 이미 구축돼 있고, 정부에서 선정한 지역특화프로젝트 '국방·ICT 융합 기업생태계 조성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다른 자치단체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경북 구미시도 지난해 10월 국방 전문가와 방산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구미시는 첨단 IT산업을 기반으로 유도무기의 60%, 탄약의 40%를 생산하고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한화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 260여개의 방산업체가 밀집된지역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철식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신뢰성센터 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부지 제안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사업 공고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국방기술품질원이 부지매입 계약금과 설계용역비를 올해 예산에 편성했으므로 상반기 내 사업공고가 나오고 연내 입지가 선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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