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봄 미나리로 황사먼지 씻어내세요"

입력 2015-03-23 10:56  

충남 태안에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미나리 수확이 한창이다.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새 소득작목 개발 시범사업의하나로 태안읍 남산리에 미나리 재배시설 1천㎡를 만들고, 재배사 내에 10∼20㎝ 높이로 물을 채워 넣어 돌미나리를 키워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까지 1차 수확을 끝내고 5월 상순부터 2차 수확에 들어가게 된다.

태안군은 연간 2천500㎏의 미나리를 수확해 전국 가정의 식탁에 오르도록 할 계획이다.

미나리는 입맛을 잃기 쉬운 봄에 입 안 가득 쌉싸래한 맛으로 식욕을 자극하는웰빙작물로 각광받고 있으며, 봄철 매연과 황사먼지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태안 미나리는 갯바람을 맞고 자라 선명한 초록색을 띠고 마디 사이가 짧으며,독특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4㎏ 한 상자가 1만2천원 선에 판매되며, 서산원예공판장, 농협 하나로마트 및음식점 등에 납품된다.

논 미나리 재배농 강남식(58)씨는 "미나리는 맛과 효능이 뛰어나고 무침이나 매운탕 등 요리법도 다양해 인기있는 봄작물"이라며 "태안산 미나리로 식탁 위의 봄을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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