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통합 물관리 기술 파라과이 진출

입력 2015-04-08 15:39  

파라과이 환경청과 물관리 개선 위한 협약 체결

K-water(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이 파라과이에 진출한다.

K-water는 9일 대전 본사에서 파라과이 환경청과 '물관리 및 물 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하천·호수 환경개선 개선 기술을 바탕으로 파라과이 주요 하천·호수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조사, 수질 개선 종합계획 수립, 시범사업과 투자개발 협력사업, 인적자원 교류 등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4배에 달하는 파라과이는 강과 하천이 많아서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비효율적인 물관리 체계 탓에 수자원 오염이 날로 심해지고있다. 특히 상수원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쓰레기 투기가 심각하다.

관광명소로 잘 알려진 으빠까라이호수는 생활하수가 유입되면서 모기 등의 해충이 급증해 지난 2012년에는 경계주의보까지 발령됐다.

또한, 파라과이의 식수 보급율은 56%, 하수도 보급율은 10%에 불과해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K-water는 이날 협약을 통해 파라과이 수자원 이용 상황을 파라과이 환경 당국과 함께 조사하고 실무위원회를 구성, 협약 내용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식을 마친 롤란도 가브리엘 파라과이 환경청 장관과 페를라 가르시아 파라과이 주한 대사는 K-water에서 관리·운영하는 대청댐, 시화호조력발전소, 수질분석연구센터, 청주광역정수장 등의 시설을 둘러볼 계획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이번 파라과이 환경청과의 협약은 K-water의 통합 물관리 기술과 수질개선 노하우가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남미지역에 K-water의 물관리 기술을 수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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