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미래부-대전시 4월에 합의못하면 IBS 건립 차질"

입력 2015-04-13 14:59  

김두철 IBS 원장 "사이언스콤플렉스 문제 빨리 해결해야"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13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 들어설 IBS 본원 신축과 관련, "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가이달 안에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비 문제로 IBS본원 설계와 착공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IBS 본원 신축이 연구와 상관없는 이슈 때문에 발목이 잡혀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이달 안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올해 말부터 2017년까지 3천268억원을 들여 엑스포과학공원 내 25만9천769㎡의 터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건물면적 11만2천740㎡ 규모의 IBS 본원을신축할 계획이다. IBS는 현재 유성구 전민동 KT대덕제2연구센터 일부 시설을 임대해사용하고 있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과학도서관, 벤처창업지원관, 쇼핑센터 등을 갖춘 과학문화복합시설로, 신세계그룹과 대전시, 미래부는 올해 말부터 2018년까지 5천여억원을들여 IBS 본원 바로 옆에 지하 4층·지상 43층 규모의 해당 시설을 짓기로 지난해 11월 협약했다.

하지만 미래부가 당초 이 사업에 지원하기로 한 500억원 중 300억원만 내놓기로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신축되는 IBS 본원에 대해서는 "요즘 선진 연구기관 건물은 '소통'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래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며 "IBS 본원도 연구원들이 편하게 만나 토론할 수 있는 건물로 건립되도록 설계업체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 샌디에이고 솔크연구소(소아마비백신 개발 전문기관) 건물은 창의적인 설계로 유명하다"며 "IBS 본원도 능력 있는과학기술자들이 몰려 와 연구하고 싶은 연구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IBS 본원 설계는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활용 연구단장 선임과 관련, "지난달까지 공모해 현재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이온가속기는 유성구 신동지구에서 내년 말 착공해 2021년 완공된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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