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세계 최대 방송장비전시회서 '기술혁신상' 수상

"UHDTV와 이동HDTV 동시방송 LDM 기술력 높게 평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대 규모의방송장비 전시회인 '전미방송협회(NAB) 쇼 2015'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16일 ETRI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AB 쇼 2015'에서 차세대 지상파방송 표준인 'ATSC 3.0을 위한 LDM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NAB 기술혁신상은 2009년 NAB Show에서 처음 제정된 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전시하고 시연하는 기관에 준다.

국내에서 NAB 기술혁신상을 받은 기관은 ETRI가 유일하다. ETRI는 2010년 '지상파 디지털TV와 지상파 DMB의 주파수 이용 효율 향상을 통해 전송용량을 늘리는 기술'로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2번째로 수상하게 됐다.

이 기술은 하나의 채널로 초고화질 방송인 HUD 방송과 HD 이동방송을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 2월 ATSC 국제표준의 기준기술로 채택된 바 있다.

ETRI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LDM 기술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혁신상을 받은 기술은 개발 과정에서 나온 중간 결과물이다.

허남호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국내 방송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이란 것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차세대 지상파방송 표준인 ATSC 3.0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