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새꼬막 '최적의 양식 조건' 찾는다

입력 2015-05-10 09:46  

지난해 충남 서해 연안에서 새꼬막의 양식 가능성이 확인된 가운데 충남도가 새꼬막에 대한 추가 시험양식을 한다.

도 수산관리소는 10일 태안해역 천수만 라향어촌계와 가로림만 사창어촌계, 서천해역 띄섬목어촌계 등에 새꼬막 종패를 살포해 2년차 시험양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양식은 라향어촌계와 사창어촌계 2㏊의 양식장에 1㎝ 안팎의 종패 4t을 절반씩 나눠 살포하고, 서식 밀도와 생존율, 성장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천해역 띄섬목어촌계에도 종패 40㎏을 살포해 양식 가능성을 검토한다.

도 수산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시험양식에서 새꼬막이 모두 정상적으로성장하고, 폐사율은 바지락보다 크지 않는 등 양식 성공을 확인했다"며 "이번 2년차시험양식에서는 충남 서해 연안에서의 최적의 생장 조건을 찾아 새꼬막이 어가의 새로운 고소득 품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수산관리소는 지난해 시험양식에서 8개월 동안 1㎝ 내외의 새꼬막 종패가 3.

35㎝까지, 2㎝ 안팎 중성패는 3.76㎝까지 성장한 사실을 확인했다.

생존율도 종패 81.8%, 중성패 59.7% 등으로, 비슷한 조건에서의 바지락 생존율(30∼40%)보다 크게 높았다.

새꼬막은 서해와 남해 갯벌에서 수심 10m 내외까지 분포해 5㎝ 안팎까지 성장하는 조개다.

지난해에는 남해안의 이상기온으로 새꼬막이 89∼90%가량 폐사돼 1㎏당 도매가가 6천원, 소매가는 1만2천원까지 고가에 거래됐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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