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농균 공격 방어센서 단백질 구조 규명<연구재단>

입력 2015-05-11 12:00  

<<사진있음>>"신개념 항세균제 개발 가능성 열어"

국내 연구진이 녹농균 활성산소의 공격을 방어하는 센서인 OxyR(세균에서 산화스트레스 방어체계를 조절하는 단백질) 구조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 하남출 교수와 차의과학대 조유희 교수가 녹농균 활성산소 공격 방어 센서 구조를 규명해 새로운 개념의 항세균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고11일 밝혔다.

녹농균은 패혈증·전신감염·만성기도감염증 등 심각한 난치성 감염을 일으킬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다. 하지만 각종 항생제에 높은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국내 연구진이 2001년 대장균의 OxyR 일부 구조를 규명해 산화환원 상태에 따라단백질의 구조가 현저히 바뀐다는 사실을 규명했지만 변화 과정이나 전체 단백질 구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에 OxyR의 구조 분석은 물론 활성산소가 결합한 모습과 단백질의전체 얼개가 변해가는 중간단계의 구조도 동시에 밝혀냈고, 이를 통해 활성산소 인식과 스위치 작동에 대한 정밀하고 일반적인 원리를 제시했다.

하남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내지 못했던 산화환원 스위치의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을 뿐 아니라 신개념의 항세균제인 항독력제의 구조변화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신개념의 항생제를 발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자지원)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자연과학분야 권위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4월 30일자에 실렸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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