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생체정보 인증지원시스템 국제단체서 첫 공인

입력 2015-05-22 11:24  

"생체정보로 패스워드 없이 로그인·지불·결제 가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자체개발한 생체정보 인증솔루션이 국제온라인 생체인증 컨소시엄(FIDO)에서 처음으로인증시험을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ETRI 인증솔루션은 지문, 얼굴, 음성, 홍채 등 각종 생체정보를 전자상거래 등인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2013년 출범한 FIDO가 처음 실시한 글로벌 인증기술 상호연동시험을 통과해 'FIDO 1.0' 인증을 받았다.

ETRI 인증솔루션의 FIDO 인증은 국내 기술이 앞으로 세계 생체정보 인증 시장을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문 등 생체정보 인증은 일부 금융기관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활용되고있으나 사이트마다 특정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하지만 ETRI 인증솔루션이 상용화되면 온·오프라인 지불 결제시 한번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매번 새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지문이나 홍체, 음성 등 다양한생체 정보를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 인증기술연구실 김수형 박사는 "이 인증솔루션을 사용하면 인증 생체정보를 지문에서 음성으로 바꿀 때도 인증장치 하나만 추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TRI는 이에 앞서 지난해 초 FIDO의 국제표준 초안이 발표된 뒤 인증기술을 개발, 국내 BC카드와 공동 개발한 오프라인 간편결제(ZEP)에 적용한 바 있다.

ETRI는 현재 FIDO 인증기술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결제서비스에 우선 적용되고있으나 앞으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도하는 브라우저와 운영체제(OS) 환경에 탑재돼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 모두에서 사용되는 인증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TRI는 "현재 이 기술이 현재 국내 인증 관련 업체 등 4곳에 기술이전돼 올해안에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기술이 보급되면 생체정보가 패스워드 없는강력하고 빠른 온라인 간편결제 인증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승헌 ETRI 사이버보안기반연구부장은 "차세대 글로벌 표준 인증 기술로 각광받는 FIDO 기술을 국내 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통해 널리 보급,국내 인증 환경 개선과 글로벌 표준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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