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휴업 혼란 가중…사우디도 어린이환자 극소수"

입력 2015-06-12 18:13  

충청남도 의사회 '무지에 의한 공포' 경고

"메스르 휴업 사태는 혼란만 가중시킵니다. 메르스 진원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어린이 환자 극소수입니다. 기침·콧물 난다고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충청남도의사회는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막연히 불안해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무지에 의한 공포'가 확산되는것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발표했다.

의사회는 '조심하되 너무 불안해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성숙한 시민의식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의사회 권고사항.

▲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말라 = 언론의 과도한 보도와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등으로 인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만, 방역당국이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

▲ 학교 휴업은 혼란만 가중된다 = 현재 충남지역에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발생이 아직 없다.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가 없고, 학교나 유치원 내에서 환자의 발생이 없으므로 학교, 유치원의 휴업은 지나친 조치이다.

▲ 국내 소아환자 발생은 없다 = 사우디아라비아 입원 환자 1천여 명 중 소아환자는 9개월부터 16세까지의 환자 14명이고, 이 가운데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2명이사망했다.

▲ 감염은 현재 병원 내에서만 발생 = 병문안 자제. 일상생활 속 감염의 증거는없다. 일상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몸이 아픈 사람과의 접촉만 피하라.

▲ '사망률 40%' 터무니없다 = 메르스 환자 사망률이 40%에 이른다는 보고는 잘못된 것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

▲ 병원 종사자, 환자나 가족들의 피해를 막아달라 = 환자 가족들의 인적사항이인터넷에 떠돌고, 병원 종사자의 자녀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달라.

의사회는 의견서 발표 취지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선에서메르스 확산 방지와 치료에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의료인과 안희정 도지사를 위시한충남도 관리대책본부 구성원 및 유관기관, 공무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드린다"고 덧붙였다.

kjw@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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