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 천안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 재개

입력 2015-07-21 14:22  

시, 기본구상용역 착수…결국 아파트 짓나 '눈총'도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시도했다 불발을 거듭했던 천안 동남구 문화동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이 재개된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5년 서북구 불당동 신청사 이전 이후 한때 '천안복합테마파크타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인 '사이언스비즈(SB) 플라자' 입주등이 거론됐을 뿐 마땅한 활용방안 없이 방치된 동남구청 일원 2만2천643㎡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MOU)에 따라 적극 개발하게 된다.

전날 기본구상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진 시는 제7차 정부투자활성화대책 영향으로공공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된 원도심을 재생시키기 위해 출자, 투자, 융자 등 정부의 금융지원방안 확보가 쉬워진 만큼 토지주택연구원(LHI)의 ▲ 부지 현황과 개발여건을 분석 ▲ 개발수요조사와 기본구상 ▲ 사업추진 전략 및 관리운영계획 ▲ 타당성 검토· 파급효과 둥 용역 보고서를 검토, 필요한 기금과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사업의 공공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 우선키즈센터, 어학스쿨 등을 포함한 서민임대주택 건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6기 공약에서 2천500가구 규모의 서민임대주택 건립을 약속한 구본영 천안시장으로서는 시가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LH 등에 위탁하는 민관공동 도시재생, 혹은 민간업체 재위탁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도 한때 공공기관과 함께 지상 52층, 1천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빌딩 3동으로 구성된 복합테마파크를 만들려다가 예산확보가 어려워 무산됐던 전력이있는 만큼 시로서는 임대주택 등 공공성을 강화한 사업으로 전환, 어떤 형태로든 재시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가 있었으나 말 그대로 초기 구상단계일뿐이고 의견수렴 과정에 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토지 효용가치를 극대화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y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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