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기업인들 "수출입은행 지점 설치해달라"

입력 2015-07-29 10:10  

수출중기지원센터 있지만 여신업무 없어 불편

천안지역 기업인들이 여신기능을 갖춘 역내 수출입전문 금융기관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한국수출입은행 천안지점 설치를 촉구했다.

29일 천안시와 천안시기업인협의회(회장 문필해)에 따르면 기업인협의회는 "지난해 기준으로 천안지역은 전국에서 울산 다음으로 수출물량이 많지만 한국수출입은행 지점이 없어 대전지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애로사항이 많다"며 천안과 아산,서산, 당진 등 도내 서북부지역의 수출 진흥을 위해 수출입은행 천안지점 설치를 요청했다.

기업인협의회는 최근 수출입은행에 보낸 건의서에서 2014년 12월 기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인용, 충남 서북지역 수출 실적은 632억 달러로 대전충남 전체 실적인698억 달러의 90.5%를 차지했으며 전국대비 11.0%를 기록했다고 강조, 지점 설치의당위성을 설명했다.

대전지점 여신지원액 또한 120개 기업에서 1조75억원의 지원액 중 천안과 아산,당진, 서산 등 도내 서북부 지역에서 5천483억원으로 68%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천안지역에서는 앞서 지난 2013년 8월 직산읍에 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가 문을열었으나 출입은행지원 업무수행만 담당할 뿐 여신 기능이 없다.

천안지역 기업인 심모(57)씨는 "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정작 기업들은 여신서비스를 받기 위해 여전히 대전을 오가야하는 등 불편이 크다"며 "역내고객수요와 다른 지역과의 형평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천안지점 신설이 필요하다"고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서울 본점 외에 부산, 대구, 창원, 울산, 인천, 구미 등 13개 지점, 서울과 시흥, 천안에 3개 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가 있다.

yy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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