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도시 입주예정자들, LH 용도 변경에 반발

입력 2015-09-02 16:32  

LH "교육용지 과다·매각 어려움 예상한 고육지책"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천안 불당신도시 내 교육용지뿐 아니라 공공청사부지 일부까지 각각 근린생활시설과 준주거용지로 용도를바꿔 매각을 추진,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2일 LH와 아산탕정지구 천안 불당신도시입주자연합회에 따르면 LH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내에 신시가지를 조성, 올 12월까지 호반 1∼5차, 지웰더샵, 푸르지오 등 아파트 1만2천500가구에 4만여명이 입주하도록 할 예정이나 문화교육시설용지 가운데 교육 1부지 약 6천㎡는 용도 폐기하고 8개 근린생활시설부지로쪼개 매각하기로 했다.

예비입주자 대표로 구성된 신도시연합회는 LH의 이런 움직임에 반발,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추진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불당신도시는 8천가구 규모로 설계됐다가 이후 1만2천500가구로 늘어나가뜩이나 학교부지가 모자라는 판인데 교육용지 매각 부작용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LH가 우체국이 들어설 예정이던 공공청사부지 1필지(약 1만㎡)까지 소규모상업시설 등이 난립할 수밖에 없는 준주거용지 8개 필지로 용도 변경한 뒤 소규모로분할, 7일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려 한다"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혁 신도시입주자연합회 회장은 "LH가 수익 극대화와 조기자금 회수라는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토지 용도변경과 분할매각시도를 즉각 취소할 것"을촉구했다.

LH 아산직할사업단 관계자는 "천안교육지원청의 요청으로 기존에 없던 유치원필지를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 문화교육시설용지 일부 매각은 교육시설용지가 넓고, 예산 부족 등으로 땅이 쉽게 팔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근린생활시설용지로 용도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입주 예정자들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공공청사 부지 또한 우체국과 소방서, 파출소가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관계 기관에서 매입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기존 용도대로 준주거용지로 환원했다"고 밝혔다.

yy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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