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회 철도의 날' 기념식 대전역서 열려

입력 2015-09-18 11:00  

<<사진 있음>>

'제116회 철도의 날' 기념식이 18일 오전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철도협회장인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 철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역 철도트윈타워에서 열렸다.

유 장관은 기념식 치사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시공한 호남고속철도가 지난 4월 성공적으로 개통했고,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KTX 누적이용자가 5억명을돌파하는 등 한국철도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해가 되고 있다"며 "이제는 철도이용자의 관점에서 철도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철도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스크린 도어 확충 등 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는 물론, 철도운영자와 종사자의 안전문화를 높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정부의 꾸준한 남북대화 노력에 힘입어 8·25 남북합의가 이뤄지고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예정되는 등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우리 한국철도는 분단된 동서독을 이어 통일의 물꼬를 튼 독일철도와 같이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실천적이고 핵심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 5일에는 평화통일을 향한 국민적 염원과 정부의 의지를 담아 경원선 복원사업이 시작됐다"며 "정부가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을 위해 복원중인 경원선 남측구간 9.3㎞는 한반도 통일과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 시대를 여는 위대한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철도건설, 안전 및 철도기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김인호 코레일 인사노무실장이 산업훈장을 받는 등 8명에 정부 포상, 160명에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철도의 날은 1899년 9월 18일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선'(노량진∼제물포)이 개통한 것을 기념해 지정됐다.

기념식에 앞서 대전역 동광장에서는 6·25전쟁 당시 미 24사단장인 윌리엄 딘소장 구출과 군수물자 수송작전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김재현 기관사와 부상에도 임무를 완수한 황남호, 현재영 두 부기관사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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