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창타이' 충남 경제에 부정적" <한은 세미나>

입력 2015-09-24 14:54  

'위기를 기회로'…정책적 노력 강화해야

중국 경제의 이른바 '신창타이'(New Normal·新常態) 이행이 충남 경제에 긍정적 요인보다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4일 천안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충남도와 공동으로연 '신창타이 중국경제와 충남경제의 신성장전략' 세미나에서 김한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국경제의 뉴노멀화는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요인으로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의 부상, 차이나 머니의 급증은 커다란 기회 요인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2020년 소강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1만 달러 소득 14억명,중산층 인구 6억∼7억명 규모의 이른바 '차이나 컨슈머리즘' 시대가 올 것"이라며"그 개막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발표 및 토론회에서 이정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부장 등도 "현시점에서 볼 때 중국경제의 뉴노멀화는 충남경제에 긍정적 요인(gain)보다는 부정적요인(pain)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충남의 높은 대중국 수출의존도, 중간재 등 특정품목 수출편중, 투자협력 부진등 두 지역간 경제협력 관계의 특성상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가공무역 축소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 반면 소비재 수입 증대, 서비스화 및 자본수출 확대 등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는 아직 작다는 것이다.

이 기획조사부장 등은 "따라서 충남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고부가가치화를 꾀하는 한편 특정국가에 대한 과도한 수출의존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거대 소비·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출 상품을 중간재 중심에서 소비재 및 서비스로 다양화하고 백제문화유산 등 충남의 특화된 문화유산 등을활용해 급증하는 요우커의 충남 유치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과의 균형 있는 경제협력체제 구축, 지자체 내에 대중국사업 컨트롤타워 조직 강화, 대중국 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수출 인프라 구축 지원, 투자유치활성화 등에 힘쓸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 소장은 '충남경제의 성장모멘텀 강화방안'에서 "그동안 충남경제는 수출산업 중심으로 고성장 추세를 유지해 왔으나 높은 경기변동성,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성과의 지역주민소득으로의 귀속 저조, 좋은 일자리창출 부진 등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충남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질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고 중국의 신성장 전략 및 발효가 임박한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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